[독자편지]KBS직원 사칭 책판매 속지 말아야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며칠전 낮의 일이었다.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웬 통지서를 받으라는 거였다. 문을 열어보니 젊은 여자가 KBS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 여자는 보급통지서라고 쓰인 노란 종이를 내밀며 한참 설명을 했다. 내용은 KBS에서 이 지역에 봉사를 나왔고 그 통지서에 있는 번호 하나만 있으면 어느 출판사의 어떤 책을 막론하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평생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좋은 책으로 선정된 책들이라며 도서목록을 보여주었다. 나중에 보자고 했더니 그날 당장 구입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통지서를 다시 달라고 하더니 가지고 갔다. 기분도 상하고 하도 어이가 없어 KBS에 전화를 걸어 그런 사실을 물어보니 방송국에는 그런 일을 하는 직원도 없거니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 KBS직원을 사칭, 봉사를 나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돌아다니는 책장수에게 속지 말아야 하겠다. 정 장 립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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