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제주 도견장설치 백지화…동물보호협회서 반대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제주〓任宰永기자」 제주 북제주군은 4일 개를 공식적으로 잡을 수 있는 도견장(屠犬場)설치계획을 백지화했다. 申喆宙(신철주)북제주군수는 이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단체가 무리하게 도견장 시설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견장시설계획이 발표된 후 동물보호협회에서는 동물학대라는 주장을 내세워 강하게 비난했다. 제주도와 농림부 등에서도 국제관계 등을 고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군은 따가운 반대여론에 시달리다 결국 도견장시설의 뜻을 굽혔다. 식당주와 사육농가 등은 『도견장시설의 무산으로 개고기가 식탁에 오르면서도 여전히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도축이 이뤄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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