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버스기사 요금 직접받아 「가로채기」의구심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0시 54분


일산 신도시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좌석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이 좌석버스의 요금징수 방법에 대하여 아무래도 미심쩍은 점이 있다. 다름 아니라 심야운행 때는 멀쩡한 요금함이 있는데도 운전기사가 직접 요금을 받는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쳤으나 너무 자주 그런식이어서 자세히 보니 심지어 동료인 듯한 다른 사람이 맨 앞좌석에 앉아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요금함에 직접 넣는 승객을 제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요금함에 이상이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소위 「삥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요사이 버스회사대표들의 비리나 전직장관 고위직공무원 구청직원 경찰관 등 모든 계층에서 부정과 비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고 있다. 높은 사람도 부정을 하는데 우리라고 못할소냐 하는 생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부정부패는 그 크기와 상관없이 꼭 사라져야 할 사회악이기 때문이다. 지 창 현(경기 고양시 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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