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각료회의 28일 개막…생산량 결정 합의할듯

  • 입력 1996년 11월 28일 15시 30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7일 제101차 동계 각료회의를 열고 내년도 석유 생산량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가졌으나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28일 한차례 더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11개 OPEC 회원국 각료들은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라는 새 변수와 올 겨울 날씨를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도 석유생산량 결정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빈 라카드 OPEC 의장은 이라크의 부분적인 시장참여에도 유가가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며 시장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OPEC 각료들은 현행의 高유가 유지를 위해 내년도 석유생산량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최소한 내년 6월까지 생산량 동결을 원하고 있으며 이란도 12개월간의 생산량 동결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의 견해가 생산량 동결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제리의 아마르 마크루피 장관은 회원국들이 6개월간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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