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필립」社 로쉴드 회장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40분


「曺炳來기자」 『한국의 와인애호가들에게 새로 만든 와인을 소개하게 돼 기쁩니다. 우리 회사는 매년 예술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94년산 「샤토 무통 드 로쉴드」의 라벨발표회와 시음회를 갖기 위해 내한한 바론 필립 드 로쉴드사의 필리핀 드 로쉴드회장은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샤토 무통 드 로쉴드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5개의 최고급 와인브랜드중 하나. 로쉴드회장은 94년산 라벨을 그린 네덜란드화가 카렐 아펠의 그림을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이 와인의 라벨은 지난 45년부터 매년 유명화가에게 의뢰해 그리고 있으며 미로 달리 샤갈 세자르 앤디워홀 등이 그린 라벨도 있다. 그림값으로는 시판하지 않는 이 회사의 와인 한병을 준다. 로쉴드회장은 『앞으로 한국 화가의 그림도 라벨에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쉴드회장은 『이곳에서 시음회를 갖게 된 것은 한국에서 와인애호가들이 크게 늘고 있고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94년산은 타닌맛이 강하고 바닐라향이 풍부한 전형적인 샤토 무통 드 로쉴드의 와인』이라고 말했다. 이 와인은 연간 2백병정도 한국에 수입되고 있으며 특급호텔에서 한잔에 5만∼10만원정도. 94년산은 내년부터 세계각국에서 시판되며 적절한 음주시기는 앞으로 15∼50년후라고 로쉴드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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