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비쇼베츠 「러」서 지휘봉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39분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을 역임했던 아나톨리 비쇼베츠감독(50)이 96애틀랜타올림픽이후 3개월여만에 고국 러시아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비쇼베츠감독이 맡을 팀은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올시즌 10위를 한 제니트 페테르부르크. 제니트의 빅토르 시도로프 전무이사는 23일 구단이사회가 94미국월드컵당시 러시아팀 감독을 맡았던 파벨 사디린 전감독을 해고하고 비쇼베츠감독을 신임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역시절 소련 대표팀의 골게터로 활약했던 비쇼베츠감독은 88서울올림픽때는 감독으로 당시 소련을 우승으로 이끌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시도로프전무는 이날 『지난 2년동안 팀을 맡아왔던 사디린감독이 내년 시즌에 대비, 거액의 스타선수 영입을 요구해 퇴진하도록 했다』고 감독교체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제니트의 팬들은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영입된 특정 스타선수가 아닌 팀 전체를 좋아한다』며 『비쇼베츠감독은 이러한 팬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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