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덕초등교,인성관 개관…놀이-학습공간 활용

  • 입력 1996년 11월 19일 09시 32분


「부산〓石東彬기자」 선진화된 수업과 함께 방과후 생활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열린 초등학교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 도심속의 농촌인 부산 금정구 두구동에 위치한 공덕초등학교(교장 張貞子·56·여)는 놀이시설이나 학습시설이 전혀 없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학생들이 방과후 숙제나 놀이를 할 수 있는 인성교육실을 18일 개관했다. 인성교육실은 75평 규모로 전기온돌이 설치된 학습실 3개, 놀이기구와 도서 컴퓨터 등이 비치된 놀이코너 3개와 무대 등을 갖췄으며 학예회 때는 강당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방과후 비닐하우스나 밭이 대부분인 동네에서 놀지 않고 이곳에서 숙제나 독서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이 학교는 전교생이 13학급 2백76명(학급평균 21명)에 불과한 소규모이지만 내부시설은 선진국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세심하게 배려돼 있어 학생들이 방학만 되면 개학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학생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교실내 칠판은 곡면으로 특수하게 제작됐으며 조명시설의 각도도 조절되고 586급 컴퓨터 25대를 도입, 멀티미디어 학습실도 마련했다. 특히 학습이 크게 부진한 2∼4학년생들을 위해 10평규모의 특수학급을 설치, 유치원 교재 등을 비치해 놓고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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