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닭 이용 「무공해 선인장」기른다

  • 입력 1996년 11월 11일 20시 21분


「제주〓任宰永기자」 닭으로 잡초를 제거하며 무공해 선인장열매를 거둬들이는 이색농법이 등장했다.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리 서목농장(대표 梁寶允·40)은 손바닥선인장을 재배하면서 닭 2백여마리를 함께 길러 고소득 선인장열매 수확에 성공했다. 선인장밭에 풀어놓은 닭이 가시사이를 넘나들며 밭에서 자라는 어린 잡초와 해충을 먹어치운다는 것이다. 닭의 배설물은 훌륭한 거름이 된다. 이로써 잡초제거를 위해 1년에 4차례가량 농약을 살포하는 불편이 없어져 전형적인 무공해 선인장열매가 만들어졌다. 특히 이 농장측은 1만여평의 선인장밭에서 수확한 열매를 가공과정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열매가시를 제거해 농가에서는 최초로 생과(生果)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 이 열매는 변비치료 이뇨작용 장운동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농장은 열매를 판매하기 위해 포장상자를 특수 제작했으며 가격은 1㎏에 2만원선에서 택배형태로 가정에 배달해주고 있다. 064―9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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