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광개토함」 진수 의미]對잠수함 초계작전 가능

  • 입력 1996년 10월 28일 20시 28분


28일 진수한 「광개토함」은 지난91년부터 5년동안 건조된 3천2백t급으로 최초의 한국형 구축함이다. 「광개토함」의 진수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해군은 처음으로 3천t급이상의 구축함을 갖게 됐다. 그동안에는 1천5백t급의 호위함만 있었다. 북한은 3천t급 구축함을 갖고 있지 않다. 둘째, 「광개토함」은 기본설계 상세설계에서 건조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됐다. 이로써 해군은 국산호위함(80년 울산함)과 국산잠수함(92년 이천함)에 이어 국산구축함의 건조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광개토함」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해양에서의 국가주권수호와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대양해군의 목표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앞으로도 국민의 추앙을 받는 역사적 인물을 함정 이름으로 쓰기로 했다. 「광개토함」은 △길이 1백35.4m △높이 36.5m △폭 14.2m △순항속력 18노트(시속 33.3㎞)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6㎞)다. 「광개토함」은 76㎜함포와 하푼 대함미사일 및 시스패로 대공미사일을 장착하며 해상작전헬기 2대를 탑재, 대잠수함 초계작전을 펼칠 수 있다. 〈文 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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