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金 權기자」 광주시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주역사」(가칭)가 발간된다.
광주시는 26일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소책자형 시사책자를 내년 5월중 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66년부터 계속 발간해온 기존의 「光州市史」가 워낙 크고 무거운 장서용인데다 발행부수도 제한돼 시민들이 접하고 읽기에 불편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
시는 새로 발간할 책자의 크기를 줄이고 분량도 3백쪽이내로 요약, 시민들이 곁에 두고 광주의 뿌리를 이해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자료로 활용토록할 예정이다.
이 책자는 서장 「광주역사의 이해」를 시작으로 △고대 △고려 △조선 △근대 △현대 등 연대기순으로 서술하고 종장에서는 「광주역사의 전망」을 다루는 등 모두 7장으로 짜여진다.
특히 현대편에서는 그동안 기술 자체를 유보해오다시피했던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광주시 차원의 전개과정 서술과 성격규정이 다뤄질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문화예술의 발달」도 따로 서술해 최근 광주비엔날레 개최 등 예향 특유의 정서와 문화계 활동상도 다룰 계획이다.
시는 이 책자 편찬을 위해 지난6월 편찬안을 의결, 내년도 예산에 5천4백만원을 확보해 집필방향 내용 등 세부추진계획 수립과 함께 집필진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