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佛건축가 메도

  • 입력 1996년 10월 25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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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주광장은 파리시내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4백년전 파리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시범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나중에 이를 모델로 근대도시 파리가 건설됐기 때문이지요』 파리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피오나 메도(36·건축사무소 아키메디아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 광장 주변의 건물은 파랑 빨강 백색 등 세가지 색깔의 타일과 벽돌로만 꾸며져 있습니다. 이같은 색채 패턴도 현재 파리의 도시색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요』 메도는 이 건축물이 18세기때 파리 지식인사회에서 뜨겁게 벌어진 건축논쟁의 핵심이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건축가였던 루지에는 이 건물의 획일적인 성격이 도시미관을 단조롭게 만들 수 있으며 보다 자유롭게 건물이 지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다른 건축가인 피에르 패트는 이 건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려 치열한 논쟁이 계속됐다는 것. 그는 『보주광장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북동쪽에 있는 보주라는 지명에서 따온 것』이라면서 『프랑스혁명에 적극 참여한 보주지방 사람들이 「왕의 광장」이라는 기존 이름을 없애고 붙인 것』이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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