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紙칼럼이 본 北-美접촉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30분


韓美양국이 북한의 강릉 무장간첩침투로 한동안 논란이 일던 공조관계를 다시 확고히 하고 대북정책을 큰 마찰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까지도 이 사건에 대한 사과 시인 재발방지 약속 및 책임자 처벌 등 당연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외교부의 李형철 미주국장을 워싱턴에 파견, 한국을 제외한 미국과의 「직거래」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22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게재된 랠리 웨이머스의 칼럼은 남북한과 미국 3국간에 형성되고 있는 이같은 삼각기류를 염두에 두면서 한미간의 공조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 칼럼은 최근 한미관계의 악화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으나 미국이 제네바합의 틀의 이행을 늦추려는 한국의 대응에 동의함으로써 공조관계가 다져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합의 틀의 이행을 원하는 북한은 워싱턴 정가에 이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그의 주장은 대체적으로 미국내의 보수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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