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구청에 차량번호판 교체공구도 준비 안돼

  • 입력 1996년 10월 23일 20시 52분


이달 중순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사하면서 차량전입등록에 따라 번호판을 바꾸려고 동대문구청 차량등록계에 민원을 접수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담당공 무원에게 번호판을 바꿔 달라고 했더니 바쁘니까 본인이 직접 달라는 대답이었다. 그래서 공구라도 빌려보려고 했더니 한마디로 없다면서 옆에 있던 40대 아주머니 를 소개해주었다. 할 수 없이 그 아주머니를 따라가니 『번호판을 교체하려면 1만원 을 내든지 아니면 알아서 하라』는게 아닌가. 어이가 없었다. 화가 나서 담당공무원 을 다시 찾아가 업무를 이렇게 처리해도 되느냐고 따졌더니 그제서야 그 아주머니더 러 공구를 빌려주라고 했다. 상황이 이러니 상당수 민원인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1만원씩 주고 대행시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담당공무원이 직접 해주게 돼 있는 업무를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못해준다는 정도는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개선책이라도 마련해야 할게 아닌가. 일용직 보조직원을 충당하든지 아니면 공구라도 넉넉히 준비해둬야 한다. 은 요 열(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58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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