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李총리 회동]野공조에 골프공만한 구멍?

입력 1996-10-22 20:07수정 2009-09-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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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寅壽기자」金鍾泌자민련총재와 李壽成국무총리의 20일 골프회동 이후 정치권 안 팎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관계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 를 드는 분위기다. 이날 골프회동뿐 아니라 지난 몇달사이 양측 고위인사간의 밀회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측은 金총재가 지난 7월 개원협상 때 李洪九신한국당대표와 한 차례 만났고 최근 재회동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회동의미의 확대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金총재측은 『7월 회동은 李대표의 제의로 만난 것일 뿐 정치 적 의미는 없고 요즘 다시 李대표가 李廷武총무 등을 통해 만나자고 하지만 거절하 고 있다』고 밝혔다. 또 「李東馥총재비서실장이 李대표와 접촉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金총재측은 『두 사람(李대표와 李실장)이 한 차례 개인적 친분 때문에 만났을 뿐』이라고 설명 했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李信範의원(신한국당)의 金총재 퇴진발언은 분명 신한국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대여 관계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다. 이 때문에 金총재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카를로스 스페인국왕 환영만찬 에 불참했다는 것. 일부 당직자는 이미 주요현안에 대한 당론이 결정됐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한국당과의 공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을 박았다. 반면 경기 오산시장 보선후보 단일화, 李養鎬전국방장관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권 발동 공동요구 등 국민회의와의 공조관계는 외형상 강화되는 추세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金총재의 생각은 여권과의 관계개선보다는 정치적 입지를 넓히면서 국민회의총재측에 내각제 수용을 촉구하자는 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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