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윌리엄 웨스너 국제학생교류회 총재

  • 입력 1996년 10월 21일 21시 03분


「申致泳기자」 『외국에 나가 전혀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 하는 것이 바로 세계평화의 출발점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던 국제학생교류회(Youth For Understand ing·YFU)의 윌리엄 웨스너총재는 『학생들의 국제교류가 국가간 상호이해를 증진하 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생교류회는 미국이 지난 51년 적대국가였던 독일의 고교생 75명을 일반가정 에 투숙시키는 교환학생으로 받아들이면서 설립된 순수한 민간단체.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는 학생들이 일반가정에 머물면서 학교교육을 받는다면 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함으로써 세계평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를 촉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그후 이 단체는 계속 확대돼 지금은 전세계 45개 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국제학생교류회는 지난 89년에 설립돼 올해 미국에 28명, 일본에 5명의 교환 학생을 보냈고 지난 여름에는 처음으로 미국학생 1명을 교환학생으로 받아들였다. 86년 미국 국무부의 유럽담당 차관을 지내다 이 단체를 맡게된 웨스너총재는 『YF U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이 외국의 가정에서 1년동안 지내다 보면 부모 자식처럼 친 하게 된다』며 『자기나라로 돌아가 결혼식이나 졸업식에 그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웨스너총재는 『전혀 다른 문화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에 도전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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