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광수「광어회」발언 암호 아니다』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1시 37분


「林彩靑기자」 동해안에 침투했다 생포된 북한무장간첩 李광수가 『광어회를 먹고 싶다』고 한 것은 왜일까. 여러 억측이 있었으나 權寧海안기부장은 16일 국회정보위 의 안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별 것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權부장에 따르면 李의 소속부대는 잠수함을 이용한 정찰과 남파간첩 호송 안내 등 의 임무를 맡은 정찰국 직속 22전대. 그만큼 바다에서의 훈련이 많기 때문에 훈련도 중 산소통과 작살을 이용, 광어를 잡아먹는 일도 많다는 것. 李는 생포된 직후 담당요원이 술을 제공하며 『안주는 무엇이 좋겠느냐』고 묻자 훈련때 잡아먹었던 광어와 金日成 金正日 부자의 생일 등 명절에 먹어본 쇠고기가 생각나 『광어회와 쇠고기를 먹고 싶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權부장은 말했다. 權부장은 『귀순자들로부터 李의 소속부대가 있는 함남 낙원과 함흥 원산 등지에 광어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광어회」가 다른 간첩과 교신하기 위한 암 호일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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