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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김상진-위재영 「영웅」꿈꾸는 두 복병

입력 1996-10-17 10:50업데이트 2009-09-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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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李勳기자」 「복병」을 경계하라. 제 아무리 치밀한 감독이라도 상대의 예상치 못한 기습에 허를 찔린다면 헤쳐나올 방법이 없는 것이 야구. 특히 「큰 경기」는 잘 알려진 스타보다 전혀 대비하지 않았던 무명선수에게 발목 을 잡히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들이 바로 아군에겐 「비장의 카드」, 적군에겐 「복 병」으로 통하는 「비밀병기」들이다. 올 한국시리즈는 해태 고졸신인 김상진(19)과 현대 「2인자」 위재영(24)이 단연 「복병」으로 꼽힌다. 광주진흥고를 거쳐 몸값 1억2천만원에 해태에 입단한 김상진은 올해 무더기로 쏟 아진 억대신인중 제 몸값을 해낸 몇 안되는 선수중 하나. 강속구는 아니지만 정교한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삼성 최재호 와 함께 신인 최다승(9승)을 올리며 당당히 해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특히 현대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 3경기에서 2승 무패.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신인답지 않은 눈부신 투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OB 진필중과 롯데 주형광을 거울 삼아 또다른 「영웅탄생」을 노린다. 위재영은 에이스 정민태에 밀려 팀내 「2인자」로 밀려났으나 올시즌 해태전에서 는 팀내 최다승(3승)을 올린 「호랑이 킬러」. 그는 특히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 프에서 정민태 김홍집 최창호 정명원 등에 밀린 「한」을 풀고야 말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현대는 오른손 투수인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종범 홍현우 이호성 이순철 이건열 등 해태의 강타선이 대부분 오른손으로 이뤄져 김홍집 최창호등 왼손 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할 것이기 때문. 야구해설가 허구연씨는 『현대 승리의 열쇠는 위재영이 쥐고 있다』며 『에이스 정민태가 최대 2승을 올린다고 가정할 때 현대의 나머지 승리를 책임질 수 있는 유 일한 투수가 바로 위재영』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지난 13일 쌍방울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최창호에 이어 두번 째 투수로 나와 1과 3분의 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한국시리즈에 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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