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20개’ 성공 확률 떨어진 ‘슈팅 난사’…‘집중력’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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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아시안컵 1차전서 이란 꺾었으나 결정력 지적
5일 낮 12시 필리핀과 2차전…호주에 0-1로 패한 복병

신상우호가 여자 아시안컵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꺾었다. 승리한 것은 반갑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진 부분은 아쉽다.KFA 제공
신상우호가 여자 아시안컵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꺾었다. 승리한 것은 반갑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진 부분은 아쉽다.KFA 제공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신상우호가 이란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이라는 스코어만 보면 나쁜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상대의 전력과 경기 내용까지 살피면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수준 차가 나는 팀을 시종일관 몰아붙였으나 일방적이던 양상에 비해 결실은 너무 부족했다. 다양한 공격 전개로 찬스를 만든 과정은 좋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난사’ 수준이었다.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승을 안고 출발한 대표팀은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맞붙는다.

검은 히잡을 쓰고 공을 차는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은, 아시아를 호령하는 이란 남자대표팀과 달리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 가뜩이나 조국이 전쟁의 소용돌이 중심에 놓여 있어 오롯이 축구에 집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은 안팎으로 어수선한 이란을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란 진영에서 주로 공이 움직였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공격하면서 전반에만 2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어이없는 방향으로 향하는 슈팅도 꽤 많았다.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KFA 제공)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KFA 제공)


전반 37분 최유리의 선제골로 겨우 갈증을 푼 한국은 후반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페널티킥 그리고 후반 30분 수비수 고유진의 헤더 득점으로 2골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양한 형태로 슈팅 기회를 만든 것은 고무적이었으나 좋은 찬스를 매듭짓지 못한 상황이 너무 많다는 것은 반성이 필요하다. 경기 후 신상우 감독 역시 “승리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골 결정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짧아 훈련보다는 비디오 미팅을 통해서 분석해야 할 것 같다.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 때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제 5일 낮 12시 필리핀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필리핀의 여자축구 수준은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 당장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한국과 4강에서 격돌한 팀이다. 당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역시 호락호락한 모습이 아니다. 필리핀은 A조에서 한국과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호주와의 첫 대결에서 0-1로 석패,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이제 복병 필리핀과 상대한다. 보다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KFA 제공)
대표팀은 이제 복병 필리핀과 상대한다. 보다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KFA 제공)

이번 대회에는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2위는 확보해야 하기에, 필리핀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필리핀을 꺾어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토너먼트를 대비한 경기로 활용할 수 있다.

30개가 넘는 슈팅을 마음껏 시도했던 이란전 양상을 기대하긴 힘들 경기다. 필리핀도 토너먼트 합류를 노리려면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를 단단히 할 필리핀의 벽을 뚫기 위한 복안이 마련돼야 한다. 밤 경기보다 집중이 어렵다는 낮 경기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호주와 3차전 그리고 이어질 토너먼트까지, 앞으로 신상우호는 이란보다 강한 상대와 만나게 된다. 선수들 모두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가 이날 경기 최고의 찬스라는 냉정한 자세가 필요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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