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년 294억원에 애틀랜타 잔류…2026시즌 후 FA 재도전

  • 뉴시스(신문)

탬파베이서 부상 고전…애틀랜타 이적 후 부활 조짐
기존 계약 파기 후 59억원 오른 금액에 재계약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솔로 홈런을 폭발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9.22.[디트로이트=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솔로 홈런을 폭발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9.22.[디트로이트=AP/뉴시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잔류하면서 내년 시즌 이후 다시 프리에이전트(FA)에 도전하기로 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16일(한국 시간)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뛴 후 FA 자격을 얻었다.

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한 김하성은 2024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부상이 김하성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후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한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2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회복이 더뎌 7월에야 빅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고생한 김하성은 8월까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머물렀다.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김하성은 9월2일 웨이버 공시됐고, 이후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애틀랜타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 0.684를 기록, 부활 조짐을 보였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91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약 236억원)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뛸 수 있었으나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48경기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에 OPS 0.649에 머물렀지만, 애틀랜타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여준 김하성은 매력적인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번 FA 시장에 대어급 유격수가 많지 않은 것도 김하성에게 호재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도 체결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다시 애틀랜타와 손을 잡았다. FA 시장에서 원하는 수준의 계약 규모를 제안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기존 계약보다 400만 달러(약 59억원)가 오른 금액에 재계약하며 2026시즌이 끝난 뒤 다시 장기 계약을 노리기로 했다. 내년에 건강한 몸으로 건재한 기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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