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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혜성, 인터뷰 중단…‘부친 빚투’ 시위 소동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07 11:44
2025년 11월 7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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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6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김혜성(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지만, 귀국 현장은 예상치 못한 소동으로 소란스러워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혜성 부친의 채무 문제를 주장하는 인물이 현수막을 들고 나타나 귀국장이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면서다.
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장에는 수십 명의 팬들이 몰렸다. 김혜성은 인터뷰를 통해 “긴 1년이었다”, “재밌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왔다”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김혜성의 표정은 갑자기 굳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며 “저 앞에, 보이세요?”라며, “저 분 좀 막아주시면 제가 열심히(인터뷰)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가리킨 곳엔 한 남성이 현수막을 펼치고 서 있었다. 현수막에는 “어떤 놈은 LA다저스 갔고 애비놈은 파산 - 면책”, “김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남성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김모 씨로, 김혜성의 부친에게 약 1억원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요원들이 제지하자 김 씨는 멀찍이 떨어졌고, 인터뷰는 재개됐다.
김 씨는 과거부터 김혜성 부친의 채무 문제를 이유로 김혜성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현수막을 걸고 소란을 피웠다. 대표적인 문구가 “느그 아부지에게 김선생 돈 갚으라 전해라”였다. 이에 김혜성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2019년 벌금 100만원을 받은 전력도 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김혜성이 아버지 대신 빚을 갚을 이유가 있나”, “선수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등 비판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적은 금액도 아니고 억 단위이면 이해가 간다는 여론도 있다.
한편 김혜성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한 김혜성은 올해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7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정규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겪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김혜성은 5월초 빅리그에 승격됐다.
시즌 초반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지만, 5월 빅리그로 콜업된 뒤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김혜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19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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