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선발 로건 길버트가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애틀의 실책이 이어지며 토론토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말 선두타자 돌튼 바쇼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토론토는 상대 좌익수 랜디 아로사레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어니 클레멘트의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또 한 번 빠트리며 어느새 무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바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자 2루 주자 바쇼가 홈을 밟고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클레멘트가 홈에 도달해 점수는 2-0이 됐다.
토론토는 3회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3회말 2사 3루 타석에 들어선 바거가 시애틀 선발 길버트가 던진 2구째 시속 136.3㎞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선발 예세비지의 호투로 5회초까지 4-0으로 앞선 토론토는 다시 한번 대포를 가동했다.
이번엔 5회말 게레로 주니어가 길버트의 3구째 시속 128.5㎞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아치를 그렸다.
시애틀은 6회 들어 반격에 나섰다.
0-5로 뒤진 6회초, 조쉬 네일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시애틀은 후속 아로사레나의 안타로 2사 1루 찬스를 잡았고, 이때 수아레스가 바뀐 투수 루이 발랜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작렬하며 2-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토론토가 다시 달아났다.
7회말 1사 후 게레로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 알레한드로 커크의 중전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맞이한 토론토는 후속 바쇼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와 포수 칼 롤리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1점을 또 쌓았다.
8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제프 호프먼이 선두타자 아로사레나와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J.P. 크로포드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으나 도미닉 칸조네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이날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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