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1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말 끝내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11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루자르도는 에드먼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윌 스미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발이 빠른 김혜성도 1루에 묶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안타로 희망을 살리면서 루자르도를 강판시켰다. 이때 김혜성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에게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4타수 무안타였던 다저스 9번 타자 앤디 파해스가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쳤다. 하지만 공을 더듬은 커커링은 홈으로 질주하는 김혜성을 본 뒤 급하게 홈플레이트로 송구했다. 하지만 공은 포수 옆을 한참 빠져 나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자동 스타트를 했던 김혜성이 상대 투수의 악송구 실책 속에 끝내기 득점을 하면서 3시간 30분에 걸친 혈투는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2-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를 따돌리고 NL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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