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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복’ 우상혁, 5월 구미 아시아선수권 정조준…“행복 점프할 것”
뉴스1
입력
2025-03-23 07:24
2025년 3월 23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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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부침 딛고 2025년 승승장구
“자신감이 원동력, 운동 분위기 최상”
3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정상을 탈환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높이뛰기 우상혁. 2025.3.22/뉴스1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의 2025년 기세가 심상치 않다. 나서는 대회마다 금맥을 캐고 있는 우상혁은 잠깐의 휴식 후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로 우승했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레체 대회(2m31)와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2m28)에서 정상에 올랐고, 기세를 몰아 세계실내선수권까지 제패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라 라이벌인 해미시 커(뉴질랜드·2m28)를 뒤로 하고 얻은 금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커는 경기 후 우상혁을 들어 목말을 태우기도 했다.
우상혁은 22일 귀국 현장에서 “커와 나는 서로를 ‘챔피언’이라 부르며 장난치는 사이”라며 “(축하해주는 모습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다시 느꼈다.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웃었다.
우상혁은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치열한 훈련 과정을 거쳤다. 특히 체중 관리를 위해 독한 식이요법을 견뎠다. 그러나 파리에서 7위(2m27)에 그쳤다.
이후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 겸 국가대표 코치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내려놓기로 했다. 지나치게 금메달에 집착하기보다 즐거움을 되찾으려고 했고, 성과가 났다.
우상혁은 “다이어트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웨이트 운동으로 근육을 좀 더 키우려 했다. 덕분에 지금은 스피드도 더 붙고, 연습 효과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나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특히 심리 분야 전문가인 정남균 코치님을 팀에 모셨는데, 내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나를 둘러싼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이제 1위가 꼭 아니더라도 후회 없이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좋은 성과를 얻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쉴 틈은 없다. 1주일가량 짧은 휴식 후 곧바로 구미 아시아선수권(5월)을 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상혁은 싱글벙글했다. 그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금 컨디션이 좋아서 잘할 자신이 있다”며 “그래도 대회를 치르며 느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외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도쿄 대회가 반갑다.
그는 “멀리 봐선 내년 아시안게임, 올해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며 “4년 전 올림픽을 했던 기분 좋은 곳에서 행복한 점프를 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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