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김길리가 역주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여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여자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목 세 경기의 첫 관문을 모두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했다.
김길리는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선에서 2분 43초 771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자 500m 및 여자 1000m 예선에서도 각각 4조 1위(44초 644)와 3조 1위(1분 37초 829)로 준준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도 나선 김길리는 최민정, 박지원, 장성우와 함께 레이스를 펼쳐 여유 있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는 하얼빈 대회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개인 3개 종목에 단체 종목 2개(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까지 금메달을 싹쓸이한다는 각오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 김길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오전 경기를 펼쳤다. 아이스 상태를 확인하는 데 신경 썼다. 처음 적응 훈련을 했을 때보다는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은 8일과 9일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8일에는 혼성 2000m 계주, 그리고 여자 1500m와 500m 결선이 펼쳐진다.
김길리가 시상대 맨 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쟁자이자 홈 이점을 가진 중국 선수들의 견제를 뿌리쳐야 한다.
그는 “중국 선수들의 컨디션이 월드투어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내 경기만 집중하겠다”며 “좋은 추억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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