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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도움…‘이을용 아들’ 이태석 “저도 놀랐어요”
뉴시스
입력
2024-04-23 02:46
2024년 4월 23일 0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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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중국전 이어 한일전에서도 왼발 택배 크로스
ⓒ뉴시스
3경기 연속 도움으로 황선홍호의 조 1위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이을용 아들’ 이태석(서울)이 밝게 웃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B조 1위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2시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A조 2위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30분 깨졌다. 이태석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김민우(뒤셀도르프)가 머리에 맞춰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태석의 왼발 크로스는 골문을 비우고 나온 일본 골키퍼까지 넘어 반대편에 서 있던 김민우의 머리로 정확하게 향했다.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도운 이태석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태석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이영준(김천)의 결승골을 이끌었다.
이어 19일 중국과 2차전에선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정확한 패스로 이영준의 쐐기골을 도왔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교체로 뛰었던 이태석은 일본과 최종전에 처음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장기인 왼발로 황선홍호 승리에 앞장섰다.
이태석은 경기 후 “많이 힘든 경기였다. 준비한 전술이 잘 이뤄졌다. 개인 아닌 팀으로 이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도움에는 “저도 사실 놀랐다”며 “세트피스에서 킥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집중해서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팀적으로 세트피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 감각을 잘 유지하려고 훈련이 끝나고도 연습을 하곤 한다”고 했다.
김민우와의 결승골 장면에는 “팀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이뤄졌다”고 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일본에 0-3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설욕에 성공했다. 이태석은 “일본전은 부담이 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일본전에 무조건 이기기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은 후반 17분 센터백을 봤던 조현택(김천)이 나간 뒤에는 중앙으로 들어와 스리백을 소화했다.
이태석은 “서명관(부천)이 부상을 당해서 감독님이 (센터백도) 준비하라고 하셨다. 저와 (조)현택이형 모두 멀티로 뛸 수 있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또 이태석의 스승인 황선홍 감독은 한일월드컵 폴란전에서 이 총감독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은 인연이 있다.
현역 시절 아버지의 왼발을 닮은 이태석은 “대회가 시작된 뒤에는 아버지도 제가 부담스러울까 봐 연락을 안 하신다”며 “팀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걸 보고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황선홍호의 8강전 상대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이태석은 “(한국인 감독이라고해서) 변화 주고 싶지 않다. 하던 대로 똘똘 뭉쳐서 ‘원팀 원골’이란 팀의 슬로건에 맞게 팀적으로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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