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째 무승’ 나균안, 류중일호 합류 전 마지막 등판서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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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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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2023.7.25 뉴스1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2023.7.25 뉴스1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이 류중일호 합류 전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기나긴 무승 사슬 끊기에 도전한다.

나균안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는 나균안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무대로, 그는 오는 23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당초 나균안은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출격할 계획이었지만 전국을 적신 가을비의 영향으로 프로야구 전경기가 취소돼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반등이 절실한 나균안에게 이번 KT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KBO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시즌 초반 대단한 활약을 펼쳐 아시안게임에 승선했지만 태극마크를 단 뒤에는 내림세를 타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이 발표된 6월9일, 나균안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9차례 등판 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5패를 당했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는데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4.27에 그쳤으며 5이닝 이하 투구가 6차례나 됐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나균안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선발 자원 중 구창모(1승·NC 다이노스) 다음으로 승수가 적다. 다만 구창모는 왼팔 부상으로 100일 넘게 1군에서 등판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나균안의 페이스가 가장 떨어진다.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은 나균안이 8월27일 사직 KT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탈삼진 능력도 다시 좋아졌는데 절반에 가까운 25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나균안으로선 야구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확실하게 반등을 이뤄 자신감을 찾고 류중일호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나균안은 올 시즌 KT전에 3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그는 6원21일 수원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을 책임지는 등 크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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