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안세영, 왕년 천적 야마구치 격파…올해 9번째 우승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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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 꺾고 중국오픈 정상
4개 대회 연속 우승…아시안게임 金 전망 밝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2023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0 21-19)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9승(12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코리아오픈, 일본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해 9번째 우승에 달성했다. 안세영은 1월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 7월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 8월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한 안세영은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중국오픈을 마친 안세영은 오는 28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경기에 출전한다.

1게임 초반부터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압도하며 크게 앞서 나갔다. 안세영의 절묘한 공격 앞에 야마구치는 기를 펴지 못했다. 빈틈을 보이지 않는 안세영 앞에 야마구치는 1게임을 포기하는 듯 한 모습까지 보였다. 안세영이 21-10으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들어 야마구치가 공세적으로 나왔지만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바뀐 전략에 적응하며 앞서 나갔다. 안세영은 신장이 작은 야마구치의 키를 넘기는 영리한 샷으로 점수를 쌓았다.

지난해까지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할 때 주도권을 잃고 끌려갔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세영이 주도권을 쥐었다. 안세영에게 밀린 야마구치는 실수를 거듭하며 점수를 잃었다.

전 세계 챔피언 야마구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17로 역전을 허용한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실수에 힘입어 18-17로 다시 앞서 나갔다. 안세영의 스매시가 밖으로 나가면서 18-18 동점이 됐다.

19-19에서 야마구치의 스매시가 밖으로 나가 안세영이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다. 야마구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면서 안세영이 우승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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