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붕괴’ 속 7위까지…추락한 롯데, 어쩌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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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월 5승 12패로 부진 속 7위로 추락
토종 선발진 부진 심각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롯데는 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 후 4일부터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안방 6연전 첫 경기에서 대체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윌커슨은 지난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평균구속은 144㎞ 정도이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다시 한 번 윌커슨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7월 한 달 동안 불안감을 노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는 시즌 초반 1위에 오르며 예년과 다른 페이스를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7월 한 달간 5승 12패로 무너졌다.

지난달 초 3위였던 롯데(41승 45패)의 순위는 서서히 떨어지다가 7위까지 추락했다.

롯데의 올해 팀 타율은 0.255로 낮고 장타력도 리그 최저 수준이다.

롯데 팀내 3할 타자는 한 명도 없고, 수위타자는 김민석(타율 0.283)이다. 김민석은 지난달 전 경기에 출전해 0.379의 타율을 기록했다.

팀 홈런 1위는 전준우로 9홈런에 불과하다. 올해 롯데의 팀 홈런은 40개밖에 없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니코 구드럼은 9경기에서 타율 0.219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수 유강남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비상이 걸렸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리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면서 에이스로 거듭났던 나균안은 4월 이후 2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야심차게 영입한 한현희는 최다패(9패)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세웅도 올해 4승에 불과하다.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이인복도 아직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찰리 반즈(7승 6패 평균자책점 4.06) 정도만 선발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과 나균안, 박세웅, 한현희 등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테랑 전준우와 안치홍의 타격감이 더 살아나야 하는 한편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안권수의 분전 역시 필요한 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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