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이어 일류첸코까지…낯설지 않은 K리그 외국인 주장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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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에 이어 FC서울도 외국인 선수를 주장으로 내세웠다. K리그에서 외국인 주장 2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서울은 15일 “새 시즌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신규 주장단을 선임했다”며 일류첸코에게 주장을 맡겼다. 부주장은 김진야, 임상협, 한찬희, 김주성이다

일류첸코는 2016년 오스마르에 이어 서울 구단 역사상 2번째 외국인 주장이 됐다.

독일 출신 일류첸코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뛰다 2019년 포항을 통해 K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2021년부터 전북에서 뛰다 지난해 중반 서울로 이적했다. 일류첸코는 이적 후 16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이 된 일류첸코는 한국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간 가교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역대 최초로 외국인 주장 2명이 동시에 뛰게 됐다.

일류첸코 외에 대구FC 세징야가 주장 완장을 찬다. 세징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구 주장을 맡는다.

세징야는 2016년부터 대구에서만 뛰면서 2018년 FA컵 우승,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과 창단 첫 파이널A 진출, 2021년 역대 최고 성적 K리그1 3위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등을 이끌었다.

외국인 주장 선임은 외국인 선수 증가와 무관치 않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지난해 5명에 비해 6명으로 1명 늘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구단들은 ‘국적 무관 외국인 3명 +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 + 동남아시아 선수 1명’으로 5명까지 보유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국적 무관 5명 + AFC 가맹국 국적 1명’으로 6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늘어난 외국인 선수들을 통솔하기 위해 외국인 주장이 등장하는 가운데 외국인을 주장으로 택한 구단이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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