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맹활약 지켜보는 황대헌 “대표팀 간절해졌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9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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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황대헌(24)이 박지원(27)의 이번 시즌 맹활약에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대표팀에 선발되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9일 송파구 제너시스BBQ 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지원의 활약에 대해 “동료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 기분이 좋고 동기 부여가 된다”며 “지원이형보다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가 누군가가 나가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쇼트트랙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은 올 시즌 6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황대헌은 허리 부상 속에 이번에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황대헌은 다음 시즌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다가오는 선발전 때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활약하도록 노력할 것 같다”며 “이번 세계선수권에 선수로 못나가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는 세계선수권에서 홍보대사가 아닌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몸 상태에 관해서는 “몸 상태는 조금씩 올리고 있다”며 “다가오는 대표 선발전에는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능도 나가는 등 못해봤던 것들, 허리 치료도 하면서 한 발 뒤에서 지켜보는 여유로운 시즌이 되고 있다”며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좀 더 소중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간절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다음 대표 선발전에 대해 “선수가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운동이 아니라도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자신과 불미스러운 사건 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7)이 월드컵 5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대해서는 “특정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는 제 게임에 들어가면 제 게임에 집중한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 스타트선에 들어가면 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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