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그랑프리 5차 쇼트 1위…‘파이널 보인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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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김예림은 18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11점, 예술점수(PCS) 33.11점을 합해 총 72.22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3.63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김예림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68.07점), 스미요시 리온(68.01점)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달 초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림은 1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금메달을 딸 경우 사실상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확정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6차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 것은 2009~2010시즌의 김연아가 마지막이었다. 김연아는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2018~2019시즌 출전권을 획득해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올 시즌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일군 김예림은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예림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1번째로 빙판 위에 나선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69점을 따냈다.

더블 악셀도 실수없이 소화한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뛴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이어갔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싯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지서연은 62.92점으로 6위, 위서영(이상 수리고)은 61.06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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