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앞둔 벤투, 주민규-이승우 끝내 안 불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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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평가전 국내파 위주 소집
K리그 시즌 득점 1위-4위 빠지고
13골 7위 수원 오현규는 처음 발탁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21일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소집 훈련에 참가할 2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28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와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명은 다음 달 12일 발표된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대부분이 K리그 선수다.

이번 명단에는 K리그1에서 13골(득점 7위)을 기록 중인 오현규(21·수원)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김승규(알샤밥) 정우영(알사드)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해외파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출국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기간이 필요해 소집했다.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1위(17골)인 주민규(32·제주)와 득점 4위(14골) 이승우(24·수원 FC)는 끝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이번 시즌에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대표팀에 뽑힌 적이 한번도 없다. 올해 K리그로 복귀한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취임 후 치른 첫 경기인 2018년 코스타리카전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이란전을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마지막 소집 훈련에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대표팀#파울루 벤투#명단 발표#k리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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