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유치 나선 KFA “문화-관광 연계, 축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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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6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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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실사단.(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실사단.(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를 앞세워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 4일 입국한 7명의 AFC 실사단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경기장 상황과 라커룸, 이동 동선 등을 체크했다.

AFC 실사단과 함께 일정을 소화한 박일기 대한축구협회 전략기획팀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재 한국이 갖고 있는 인프라 수준을 알리는 동시에 일부 시설들의 개보수 계획 등을 설명했다. 또 아시안컵을 단순히 축구대회가 아닌 아시아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면서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연계, 약 7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와 비교하면 시설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와 관광적인 부분이 분명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점을 부각해서 실사단에 어필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개최권을 따내면, 애초 스케줄대로 내년 6월에 변함 없이 대회가 열린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2023년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내년 6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개최 의사를 밝혔다. 한국, 인도네시아가 개최하면 2023년 6월에 변함없이 개막하지만 카타르에서 열리면 2024년 1월에 펼쳐진다. AFC 입장에서도 일정의 변경이 그리 달갑지 않다.

지난 4일 AFC 실사단은 한국을 방문해 인천, 화성, 수원 등의 경기장과 숙박시설, 일부 행사장 등을 직접 찾아가 파악했다. 7일은 인천 일부 숙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방문이 예정됐다.

박일기 대한축구협회 전략기획팀장.(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일기 대한축구협회 전략기획팀장.(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컵에는 총 10개 도시가 유치 의사를 밝혔는데, 나머지 지역은 개최가 최종 확정된 뒤 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 팀장은 “실사단은 이번에 경기장 시설과 훈련장 시설, 호텔 등을 체크했다. 또한 조추첨 행사장과 AFC 본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며 “경기장에서는 경기장의 형태, 필드 상태, VIP 구역, 관중 수용 규모, 라커룸 수준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실사단은 현재까지 3개 지역을 파악했는데, 긍정적인 분위기다.

박 팀장은 “실사단은 과거 개최한 월드컵 때 사용한 시설들에 대해서 개보수가 필요하지만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훈련장과 나머지 시설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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