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들어서자…‘KIA’ 관중석서 응원가-안타 치자 ‘환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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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4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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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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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대호~”

13일 KIA 타이거즈의 홈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의 경기. 9회초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롯데 팬들뿐만 아니라 KIA 팬들도 이대호의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자 KIA 팬들은 응원봉을 치며 기뻐했다.

중계진은 “(이대호의 경우 이곳이) 원정 경기장이지 않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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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13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가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이대호는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각 구단 홈구장을 돌며 은퇴 투어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대호의 사인회로 시작됐다. 이대호는 KIA 타이거즈 스튜디오에서 사인회를 갖고 KIA 팬과 롯데 팬 100명을 만났다. 이대호는 팬들을 위해 직접 마련한 모자를 선물로 줬다.

본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김종국 KIA 감독이 이대호에게 은퇴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KIA가 전한 기념 선물은 이대호가 2010시즌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던 무등경기장 야구장의 미니어처와 이대호의 타격폼 조형물로 만들어진 트로피다.

이대호는 2010년 8월 4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는데, 무등야구장에서 8번째, 9번째 홈런을 쳤다.

KIA 관계자는 “이대호의 세계 신기록 달성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구장의 모형을 트로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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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에 이어 양현종이 선수단을 대표해 ‘리멤버 이대호’ 기념 동판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대호는 “이렇게 많은 팬 앞에서 은퇴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며 “행사를 마련해주신 KIA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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