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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할대지만…김원형 SSG감독 “추신수 1번역할 충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11 22:03
2022년 5월 11일 22시 03분
입력
2022-05-11 17:51
2022년 5월 1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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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40·SSG 랜더스)는 시즌 초반 타율이 1할대에 머물고 있다.
10일까지 24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0.193(83타수 16안타)에 그쳤다. 여기에 홈런 2개를 때려냈고, 타점 6개를 올렸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기는 했지만,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10일 경기 뒤 “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타구의 질이 괜찮았다.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타율이 기대를 밑돌고 있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1번 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유는 출루율이다. 추신수는 1할대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 0.374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매 경기 1, 2번 이상 출루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타율에 비해 엄청난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며 “스스로 타율에 만족하지 못하다보니 힘들어하고, 인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타구의 질에 만족감을 느낀 만큼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추신수가 7회초 무사 1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면서 “타이밍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투수의 경우 실점을 많이 해도 던질 때 감이 좋았으면 만족감이 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타자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본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가 그런 표현을 한 만큼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 타율이 올라가면 추신수가 힘들어하는 것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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