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승부차기’ 혈투… 앙숙 된 첼시-리버풀, FA컵 결승도 ‘으르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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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양 팀 22명의 키커가 나서는 ‘승부차기 대혈투’를 벌였던 첼시와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첼시는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팰리스와의 2021∼2022시즌 FA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겨 2019∼2020시즌부터 3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첼시는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과 5월 15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앞서 16일 리버풀은 4강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3-2로 꺾었다.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만나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으로 당시 첼시가 리버풀을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때 이후로 FA컵 결승 무대를 처음 밟는 리버풀은 10년 전 패배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앞서 2월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에선 양 팀이 연장전까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두 팀에서 각 11명의 키커가 나서는 진땀 승부 끝에 리버풀이 11-10으로 이겼다.

FA컵 8회 우승 팀 첼시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7회 우승한 리버풀은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카라바오컵을 들어 올린 리버풀이 FA컵까지 손에 넣으면 한 시즌 4개 대회 우승인 ‘쿼드러플’도 노려볼 만한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1이 뒤진 2위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올라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첼시#리버풀#fa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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