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핸드볼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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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에 1, 2차전 승리
정규리그 우승 이어 통합우승

삼척시청이 8년 반 만에 핸드볼리그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삼척시청은 31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안방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에 24-2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핸드볼리그 챔프전은 남녀부 모두 2경기씩만 치른다. 우승을 하려면 2경기 모두 이기거나 1승 1패 상황에서 골 득실차에서 앞서면 된다. 삼척시청은 29일 열린 1차전에서 22-17, 5점 차로 승리해 이날 4점 차 이하로 져도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앞선에서부터 광주도시공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광주도시공사의 송혜수(23·센터백)가 던진 슛이 삼척시청의 골키퍼 박미라(35)의 손에 걸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에서 15승 2무 4패(승점 32)로 2위 광주도시공사(13승 8패)에 승점 6이 앞서 1위에 올랐던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승리하며 통합 우승으로 올 시즌을 ‘삼척시청의 해’로 장식했다. 삼척시청의 핸드볼리그 우승은 2013년 9월 막을 내린 2013시즌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빙글빙글 돌며 우승을 자축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김보은(25·피봇)에게 돌아갔다. 농구로 치면 센터와 비슷한 피봇은 핸드볼 경기에서 가장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는 포지션이다. 김보은은 광주도시공사 주포 강경민(26·센터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는 한편 2차전 5골을 비롯해 2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핸드볼리그#삼척시청#여자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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