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하나금융그룹과 첼시 인수전 참여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9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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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에이전트인 김나나(카탈리나 김) 씨가 대표로 있는 C&P 스포츠가 하나금융그룹 등과 손을 잡고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하나금융그룹과 C&P스포츠그룹이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김나나 대표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 자본이 유럽의 최고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변화를 꾀할 때”라고 밝혔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이 지난 2014년 한국 자본으로는 최초로 당시 벨기에 2부 팀인 투비즈 구단을 인수한 적이 있다. 또 영화배우 김수로 씨가 현대캐피탈 등과 손을 잡고 잉글랜드 첼시 로버스를 인수하기도 했지만 이 팀은 13부 리그의 아마추어 팀이었다. 만약 하나금융그룹과 C&P 스포츠가 첼시를 인수하게 될 경우 한국 자본 최초로 유럽 최고리그의 구단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된다.

특히 C&P 스포츠의 사무실 역시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멀지 않은 첼시의 풀럼가에 위치하고 있어 첼시 구단과 인연이 적지 않다. 또 대표인 김나나 씨는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소사이어티인 영국 왕립예술학회 펠로우로 공칭돼 영국 내에서도 명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C&P와 하나금융그룹이 첼시 인수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미국 대부호이자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계 컨소시엄을 비롯해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리켓츠 가문과 사우디 미디어 그룹 역시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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