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라이트 OK” 우리카드 울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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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직 바꾸고 41점 대폭발
OK금융, 풀세트 환호 PS 희망

KOVO 제공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5위 OK금융그룹이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OK금융그룹은 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3위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20-25, 25-23, 21-25, 15-8)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어간 OK금융그룹(승점 41)은 한국전력(승점 40)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승점 46)와는 승점 5 차다. 4위 팀은 3위와 승점 3 이내 차일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20여 일 만에 실전에 나선 두 팀은 서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라이트 포지션 외국인 선수의 화력 대결이 빛났다. OK금융그룹 레오(32·쿠바·사진)가 양 팀 최다인 41득점(공격성공률 56.45%)을 기록했고, 우리카드 알렉스(31·포르투갈)는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8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을 달성하며 37득점(성공률 56.60%)으로 맞불을 놨다. 주 포지션이 레프트인 레오는 최근 들어 라이트 역할을 맡으며 보다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팽팽했던 승부는 5세트 초반 센터 진상헌(36), 세터 곽명우(31)가 연속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OK금융그룹 쪽으로 기울었다. 레오 외에 레프트 차지환이 14득점(성공률 54.54%)으로 활약했다. 경기 뒤 레오는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체력적으로 끌어올린 부분이 잘 풀렸다. 라이트 포지션이 마냥 편하지는 않지만 공격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11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9번 승리(승률 81.81%)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곽명우#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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