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우여곡절 끝에 레바논 땅을 밟았다. 당황하거나 지칠 법한 여정이었지만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입성했다.
터키 안탈리아와 이스탄불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벤투호는 당초 이스탄불을 출발해 26일 오전 1시 베이루트에 도착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스탄불에 기록적 폭설로 인해 이스탄불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발이 묶였고, 부랴부랴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구하면서 어렵사리 레바논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지난 25일 야외 훈련을 하지 못하고 호텔 내에서 사이클과 런닝머신 등으로 회복 및 컨디셔닝 훈련을 진행했다. 26일엔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급작스럽게 일정이 바뀌는 등 힘든 여정을 소화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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