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내려온다’ 현수막 반일?…서경덕 “도둑이 제발 저려”

뉴시스 입력 2021-07-21 09:29수정 2021-07-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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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반일논쟁' 비판
"전범국과 침략의 역사 회자 두려운 것"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1일 한국이 ‘2020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내건 현수막 ‘범 내려온다’에 일본 우익과 언론이 반일 표시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임진왜란’이라는 침략의 역사가 세계인들에게 회자되는 게 두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도쿄스포츠는 전날 “한국의 새로운 선수촌 현수막(범내려온다)도 반일 논쟁을 야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일본 국내의 반응을 실었다.

특히 도쿄스포츠는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기요마사에게 지시한 ‘호랑이 사냥’을 암시하고 있다”며 “독도도 그려져 있어 한국 영토라는 주장에 성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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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전멸시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과도 관계가 있다”며 “반일 정서가 깔린 현수막이라는 주장을 또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 ‘이순신 현수막’에 이어 일본 언론과 우익은 계속해서 트집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호랑이 그림 하나에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들먹이며 딴죽을 건 건 ‘전범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또 각인시킬까 겁이 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표현이 있다. 지은 죄가 있으면 자연히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는 뜻이다. 지금 현재의 일본 정부·언론·우익을 일컫는 말”이라며 “일본 선수촌 외벽에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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