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이대호 만루포’ 롯데 울려
한화 정우람, 902경기 등판 신기록


고영표는 1회말 LG 오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4호)을 내줬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 3∼5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7승째(3패)를 거뒀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멤버인 고영표는 올 시즌 13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인 만큼 올림픽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KT의 세 번째 투수 주권은 4-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의 번트타구를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타석에서는 황재균이 3-3 동점이던 5회초 2사 3루에서 우전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하며 KBO리그 투수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902경기)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LG 류택현(현 KIA 코치)의 901경기였다.
▽30일 전적
K T 4-3 L G
롯데 5-6 키움
삼성 3-3 SSG(DH1)
삼성 4-8 SSG(DH2)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