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배구대표팀, 코로나 22명 집단 감염…VNL 출전 포기 의사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4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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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둔 태국 선수들이 환호하오 있다. 2018.4.8/뉴스1 © News1
8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둔 태국 선수들이 환호하오 있다. 2018.4.8/뉴스1 © News1
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포기했다.

국제 배구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3일(한국시간) “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VNL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태국 대표팀은 VNL을 앞두고 태국서 훈련하던 중 트레이너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선수단 37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확진자 숫자가 22명까지 늘었다. 22명 모두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지만 대회 출전을 앞두고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태국배구협회는 FIVB에 대회에 나가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일단 FIVB는 특별 엔트리를 적용해 태국 대표팀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VNL 개최가 무산됐던 FIVB는 이번 대회는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에 1차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이 영향으로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수의 양성 반응이 나왔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월드오브발리는 “신체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FIVB는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태국 대표팀이 VNL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올해 VNL는 이탈리아의 리미니서 ‘버블 형태’로 열린다.

여자부는 내달 5일부터 6월20일까지 풀리그로 열리며, 25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비롯해 16개 국이 참가해 3일 경기-3일 휴식의 빡빡한 일정으로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도 지난달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돼 담금질 중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2주 격리 후 13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대표팀은 21일에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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