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심종섭, 도쿄올림픽도 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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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11분24초, 2연속 출전권

심종섭(30·한국전력·사진)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심종섭은 4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2시간11분2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종전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12분57초를 1분33초 앞당겼고, 도쿄 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도 통과하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2016년 올림픽 당시 2시간42분42초로 완주 선수 140명 중 138위를 기록하며 마음고생을 했던 심종섭은 “2019년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마라톤 풀코스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기쁘다”며 “도쿄 올림픽에서는 변수가 많겠지만 2시간9분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녀 마라톤은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 3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2019년 10월 귀화 선수 오주한(33·청양군청)이 2시간8분42초로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심종섭이 마지막으로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서 한국 남자 마라톤은 2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김도연(28·삼성전자)은 2시간31분22초로 1위를 기록했지만 여자 마라톤 기준 기록(2시간29분30초)에 미치지 못하며 출전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은 최경선(29·제천시청) 안슬기(29·SH공사) 등 2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마라톤#심종섭#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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