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5월말까지 美 더니든서 홈경기…경기시간도 변경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3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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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여름 더위 탓에 경기 시간 바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월말까지 떠돌이 생활을 한다.

토론토는 플로리다주 더위를 피하고자 경기 개시 시간도 변경했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간) “5월 2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또 “주중 야간 경기와 토요일 경기는 모두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7시 7분에 시작한다. 주중 경기는 30분 늦춰졌고, 토요일 경기는 4시간 늦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MLB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는 토론토는 지난 시즌부터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MLB 선수들의 2주 자가격리 면제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에 토론토 구단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세일런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했다.

올해에는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설인 TD볼파크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해 5월 15일까지 홈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자 토론토 구단은 5월 25일까지 TD볼파크 활용 계획을 5월 25일까지 연장했다.
플로리다주의 덥고 습한 날씨가 토론토에겐 고민거리다. 더위는 선수들의 체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마이너리그가 진행되기 때문에 세일런필드를 다시 홈구장으로 쓰기도 힘든 상황이다.

일단 토론토는 임시 방편으로 경기 시간을 늦췄다.

5월말 이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5월 이후에도 플로리다에서 홈경기를 치러야 할 경우 더위는 더욱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시간 조정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더니든에서 시즌을 이어가야 할 경우 류현진에게도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19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아직 홈구장에서 열리는 정식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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