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백신 접종한 선수·코치에 외부 식당 이용·호텔 외출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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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선수에게 각종 방역지침을 완화하기로 했다.

30일 ESPN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다음달 개막전을 앞두고 30개 구단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접종자를 위한 새 방역지침을 전달했다. 백신을 맞은 선수나 코치진은 자신의 호텔 숙소 등 실내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일 수 있게 된다. 외부 식당을 이용하거나 밖에서 백신을 맞은 가족 등 지인을 만나는 것도 허용된다.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구단 구성원의 85%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면 해당 선수들과 코치진은 더그아웃과 불펜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사우나, 비디오 게임 시설 등 클럽하우스 내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해진다.

이번 결정으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백신을 접종할지는 미지수다.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선수도 있다. 지금까지 개막 전 선수단의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구단은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뿐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3일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별도의 선수단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운동선수에 대해 우선순위를 부여해 접종할 계획은 없다”며 “선수들도 일반인과 동일한 시기에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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