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은 실투, 첫 시범경기 치고 좋았다”

뉴시스 입력 2021-03-06 10:13수정 2021-03-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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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부담감 전혀 없어"
"시범경기서 몸 만드는데 집중"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데 집중했다며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89.8마일(약 144.5㎞)이 나오고,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2이닝을 던진 뒤 불펜에 가서 추가로 15개를 더 던졌다. 다음 등판에는 3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투구수를 늘리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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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초 1사 후 팻 발라이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라몬 우리아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첫 경기 치고는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나왔다”며 “홈런을 하나 맞기는 했지만 실투성이었고, 타자가 잘 쳤다. 전체적으로 첫 등판 치고 너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 간 공이 볼로 판정받으면서 볼넷이 나왔다. 홈런을 맞은 뒤 어려움은 없었다”며 “홈런 맞은 것을 빼고는 좋았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에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는 류현진은 “시범경기 때에는 게임 플랜이 없다. 경기를 하면서 몸을 만드는 단계라 투구수나 이닝만 생각한다”며 “첫 등판에서 이닝 수와 투구수를 잘 맞춰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졌다. 언제 어떤 구종을 늘린다던가 하는 것은 없을 것 같다”며 “내가 던지는 구종을 고루 던지면서 투구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다. 그래서 서로 익숙해졌고, 거기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해다.

국내 훈련 때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합류 후 불펜 투구 두 차례, 라이브 피칭 2번을 한 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를 치른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162경기를 모두 소화해야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와 똑같이, 하던대로 준비했다”며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했다.

토론토 선발진에 류현진 외에 믿음직한 투수가 없다는 평가다. 그만큼 류현진의 어깨는 무겁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선발진도 좋고, 불펜도 경쟁력이 있다”며 “모든 선수는 똑같다. 특별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의 리더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류현진은 “당연히 다가오면 물어보는대로 열심히 답해준다. 그립이나 이런 것은 본인에게 맞아야하는 것이라 조금의 팁만 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다. 선수들 하기 나름이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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