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용진이 형으로 부르세요… 창단 우승이 목표”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3-01 03:00수정 2021-03-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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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클럽하우스로 팬과 소통 “나를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

프로야구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28일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팬들에게 야구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팬들이 NC 김택진 구단주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게 부러웠다. 우승하고 싶어서 구단을 인수했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챔피언) NC를 벤치마킹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전력으로 우승하기는 어렵다. (SK가) 지난 시즌 9위여서 인수할 수 있었다. 1, 2위를 했다면 인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최소 25승씩은 해야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야구팀 명칭에 대해서는 “웨일스(whales), 마린스(marines), 부스터스(boosters), 팬서스(panthers) 등을 검토했지만 동물 이름이 아닌 (연고지인) 인천과 공항 관련 이름으로 갈 것 같다”면서 “야구팀 상징색으로 (이마트 상징색인) 노란색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이달 19일까지 유니폼과 엠블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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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또 “인천 청라지구에 테마파크를 지을 예정이었는데 그 돈으로 돔구장을 지을 것이다. 일본 등 여러 야구장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면서 “야구팀 운영 주체가 변할 때가 됐다. 유통업자가 야구판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지금은 (나에 대한) 관심이 너무 커서 시구할 계획이 없지만 10연승을 한다면 야구장을 찾아가겠다. 시구를 마친 뒤에는 스카이박스가 아니라 바비큐존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은 내가 영입한 게 아니라 구단이 원해서 들어준 것”이라면서 “우승을 하려면 돈을 많이 써야 한다. 그런데 나는 돈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소통한 내용이 내일 신문에 나올까 봐 두렵다”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인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SK가 사용했던 빨간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sk#인수#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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