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만에 정상’ 허선행, 설날 태백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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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1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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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허선행이 꽃가마를 타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1.2.11/뉴스1
11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허선행이 꽃가마를 타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021.2.11/뉴스1
허선행(22·영암군민속씨름단)이 설날 태백장사에 등극, 1년 3개월 만에 꽃가마에 올랐다.

허선행은 11일 경남 합천군의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문주석(수원시청)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허선행은 지난 2019년 11월 천하장사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를 차지한 뒤 15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허선행은 8강전에서 정찬우(부산갈매기), 준결승에서 노범수(울주군청)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문준석과의 결승전에서 허선행은 안다리로 첫판, 들어 뒤집기로 두 번째 판을 따내며 손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앞서 4차례 백두급 장사에 올랐던 문준석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판에서 오금당기기로 한 판을 만회한 뒤 넷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허선행은 문준석의 빗장걸이에 쓰러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왼쪽 무릎이 먼저 땅에 닿은 것으로 확인돼 허선행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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