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잔류, 최주환 이적…두산, 남은 ‘내부 FA 5인’의 운명은?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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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FA계약을 마친 두산 허경민(오른쪽)이 전풍 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 뉴스1
대형 FA계약을 마친 두산 허경민(오른쪽)이 전풍 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 뉴스1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허경민(30)은 잔류했고 최주환(32)은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남은 두산 베어스의 내부 FA는 5명이다.

SK는 11일 최주환과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2억원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이 조건이다.

허경민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하루만에 최주환도 소속팀을 찾았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허경민은 지난 10일 원소속구단 두산과 7년 최대 85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맺었다.

허경민의 계약은 4+3년 형태다. 기본 계약은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4년 계약이 끝나면 허경민이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player option)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끌던 선수 2명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전체 시장을 통틀어 SK 김성현(2+1년 11억원), LG 트윈스 김용의(1년 2억원)에 이어 4명이 계약을 마쳤다. 16명이 FA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12명이 남았고, 그중 5명이 두산의 내부 FA다.

김재호(35), 오재일(34), 유희관(34), 이용찬(31), 정수빈(30)이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어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선수다. 이들 5명 역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도 꼭 필요한 선수들은 최대한 잡겠다는 입장이다. 허경민을 눌러앉힌 것이 그 의지의 표현. 남은 선수들과도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 11일 처음 만나는 이용찬을 제외하면 모두 한 차례 이상 만남을 가졌다.

두산의 의지와는 별개로 타구단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오재일은 여전히 삼성 라이온즈와 연결돼 있다. 정수빈은 한화 이글스의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전성기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김재호와 유희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용찬은 아직 타구단과 협상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두산은 우선 순위를 두고 내부 FA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본적으로는 남은 5명도 팀에 필요하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냉정하게 5명 중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는 한두 명 정도다. 일단 두산은 허경민의 잔류로 한숨을 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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